저는 요즘 한국사회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신종플루 때문에 지역의 축제나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겁니다. 물론 정부가 당초 '연인원 1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2일 이상 계속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가 번복하여 다소 완화시켰다곤 하지만, 이미 상당수 지역축제나 행사가 취소된 뒤였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라고 하여 취소시켜야 한다면,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의 도심 같은 곳은 사람들을 소개(疏開) 또는 분산시켜야 할 것이며, 지하철이나 버스도 모두 운행중지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된 데는 만에 하나 지자체의 행사로 인해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 책임지지 않으려는 공직자의 보신주의에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게다가 지난 7월 김태호 경남도지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