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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여론조사 3

현직 시장·군수 편들어주는 지역언론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방송사와 신문이 앞다퉈 예비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KBS창원·진주와 마산·진주MBC는 후보군이 정해지지도 않은 지난 2월에 성급한 조사를 했고, 역시 아직 정당 공천 후보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일부 시ㆍ군에서는 지역주간지들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해선 안 될 이유 내가 볼 때 언론의 선거보도 가운데 가장 잘못된 게 바로 이 여론조사 보도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여론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한 번 따져보자. 전국의 모든 시장·군수 선거구에서 현직 단체장이 1등을 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가? 만일 있다면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곳이거나 아주 특수한 경우뿐일..

지방선거 여론조사의 치명적 결함

선거철이다. 그것도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하는 지방선거에다 교육감 선거까지 치러진다. 이럴 때 한몫 잡아야 할 업체 중 하나가 여론조사기관이다. 선거철이 되면 평소엔 듣도 보도 못한 잡다한(듣보잡) 정치컨설팅 업체나 서베이 업체가 생겨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업체에 미안한 소릴 좀 해야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어도 지방선거에만큼은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아무리 조사를 잘한다고 해도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지도를 묻는 건 맞지도 않고 옳지도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야기해보자.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당신이 사는 시(또는 군)의 부시장의 이름이 뭔지 아는가? 당신 동네의 시의원 이름은 아는가? 현직 시장이나 군수 이름 정도는 알 수도 ..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하지 말아야 할 이유

총선 여론조사 주관했던 신문사 정치부장의 고백 지난 2008년 4·9총선 후보자별 지지도 여론조사는 완전한 실패였다. 수많은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시시때때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완벽하게 적중시킨 곳은 없었다. 심지어 방송사 출구조사마저 틀렸다. 경남의 경우도 거제 선거구가 그렇게 박빙일 줄은 몰랐다. 도 'Q&A리서치'와 공동으로 접전지역 여론조사를 했지만 틀린 곳이 적지 않았다.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선거구 단위와 유권자 수가 적을수록 정확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은 선거일수록 여론조사의 오차도 커진다는 것이다. 출구 조사마저 빗나간 총선 대통령 선거나 도지사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틀린 적이 없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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