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전라도 광주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태어난지 넉 달 된 딸을 안고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이 올라 왔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는 제목에서 '모녀 동반 투신 자살'이라 했고 또한 제목에서 '여성·여아 투신 자살'이라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틀렸습니다. 어머니는 투신 자살을 했을 수는 있지만 돌도 안 된 이 아이는 몸을 던지는 투신도 할 수 없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도 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동반'(同伴)은 전혀 가당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함께 함'이 동반이고 이런 동반은 대등한 관계를 전제로 하는데 어머니가 넉 달 된 딸에게 '얘야, 나랑 같이 죽을래?' 묻고 또 '그럴게요.' 대답을 받아냈다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