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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 11

한국네티즌 항의에 침묵하는 사이판관광청

오늘도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소식도 있습니다. 우선 실비단안개 님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모금청원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희망을'이 발의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500명 목표를 초과했습니다. 지켜봤더니 어젯밤에 이미 500명을 넘어섰더군요. 현재는 539명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래서 현재 단계는 네티즌 서명이 완료되고, 다음에서 모금내용 진위여부 확인 및 준비를 하는 3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음 내부에서 심사 중이라는 건데요. 어떻게 심사하는지를 알아보니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에서 구성된 모금심사위원회가 적정성을 판단하고 최종 모금규모도 정한하고 하는군요. 아마도 이렇게 빨리 500명 서명목표를 달성한 것은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Q&A의 네 번째 '누가 ..

이거 취재해줄 PD·기자님 없나요?

그냥 솔직히 내 한계부터 얘기해야 겠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신문의 뉴미디어부는 사실 이런 걸 취재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니다. 지난해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이야기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총탄과 파편을 맞아 중경상을 입었지만, 어디에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 관광객을 인솔해간 여행사는 '천재지변과 같은 사고여서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없다'는 입장이고, 사이판 정부 역시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책임도 없다'고 우리나라 정부에 통고했다. 우리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준 것 외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인터넷이나 언론에 호소해봐라'고 말하고 있다. 학원강사 박재형(39) 씨는 총탄과 파편들이 척추를 관통해 사경을 헤메던 중 겨우 한국..

사이판 총기난사, 마침내 방송에 나온다

요즘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인터넷에 접속해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관련 글을 찾아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반가운 소식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이 사건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드디어 방송에 나옵니다. 물론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몰라 나와 봐야 알겠지만, 당장 오늘 (수정되었다네요) 내일(14일) 저녁 9시 MBC뉴스에 보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한 번 알려드린 바 있듯 KBS경남의 시사고발프로그램인 '시사 @ 경남'에서도 22일(금, 저녁 7시30분) 쯤 방송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같은 날 저녁 8시 50분 SBS에서는 허수경과 김C가 진행하는 '큐브'에서 이 사건을 조명한다고 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도 더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사연을 취재해달라는 취지에서 오..

사이판 총기난사, 네이트에서도 이슈화

또 좋은 소식입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이 경남도민일보와 여러 블로그와 포털 다음, 트위터, 쿠키뉴스, 시사인, 미디어오늘,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어 오늘은 포털 네이트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방문자 유입경로에 네이트 주소가 줄줄이 이어지길래 클릭해 봤더니 네이트의 아고라라 할 수 있는 '판'에서 헤드라인에 올라가 있더군요. 지금까지 포털 중에서는 다음에서만 주로 이슈가 되었는데, 네이트로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발'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이 네이트 판에 '사이판 총격사건, 여행사도 정부도 무관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부와 여행사의 무심함을 고발하고, 그동안 보도된 제 기사와 쿠키뉴스, 시사인 기사를..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어제 트위터에서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글이 150회에 이르는 RT(리트윗 : 재배포)를 통해 적어도 수만 명에게 알려졌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여러 블로거의 노력이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오전 제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했더니 방문자 유입경로에 의 URL주소가 줄을 이어 찍혀 있더군요. 그걸 타고 들어가보니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미디어오늘) 저와 제 블로그를 인용한 기사여서 좀 쑥스럽고 민망하긴 했지만, 드디어 언론비평 전문지에서 사이판 총격사건을 다뤄줬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많이 본 기사 순..

기자들이 사이판 총격사건에 무심한 이유는?

기자 지망생들이 흔히 묻곤 한다. 어떻게 해야 좋은 기자가 될 수 있느냐고. 구체적으로 그들은 어떤 훈련을 해야 글을 잘 쓰고, 무슨 수를 써야 취재원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이 실망할지라도 해줄 수 있는 말은 한마디 뿐이다. "중요한 것은 문장력이나 취재력이 아니라 무엇을 쓸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문정우 시사인 편집국장) 가끔 후배기자에게 취재지시를 했는데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 물었을 때 이렇게 말하는 녀석들이 있다. "그거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던데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되묻는다. "너, 혹시 경찰이냐?" "아뇨?" "그럼 검사냐?" "아뇨?" "아, 그러면 판사냐?" "아닌데요?"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닌 놈이 왜 법을 들이대냐? 기자는 법을 넘어서야 하는 ..

사이판 총기난사, 여행사가 언론접촉 막았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은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특히 부상자들 중 마산에서 형을 도와 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박재형(39) 씨의 경우, 척추에 총탄이 관통하는 바람에 평생 반신불수로 살아가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사이판 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와 하나투어 여행사 등 어느 한 곳으로부터 치료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오로지 개인 부담으로 힘겨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보다 6일 앞서 일어난 부산 사격장 화재사건의 경우, 부산광역시가 '특별조례'까지 만들어 사상자 16명에 대해 1인당 3억~5억 원까지 보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 당한 불의의 사고라는 점은 같지만, 두 사건의 해결 과정은 너무나 판이..

사이판 정부에게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

부산사격장-사이판 총기난사, 공통점과 차이점 지난해 11월 14일 부산의 실탄사격장에서 불이 나 일본인 관광객 10명과 한국인 5명이 숨졌다. 6일 뒤인 20일에는 미국령 사이판 만세절벽이라는 곳에서 현지 사격장 종업원이 총기를 난사해 한국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둘 다 실탄사격장이 원인이 되었고, 관광객들이 불의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두 사건의 차이점은 너무나 뚜렷하다. 우선 한국에서 일본인이 숨진 사건은 국무총리가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다. 또한 부산시가 '특별조례'까지 만들어 일본인 희생자들에게 1인당 3억~5억 원씩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그대로 보상이 이뤄지면 사망 15명, 중상 1병 등 16명의 사상자에 대한 총 보상금은 48억 원에서 최대 80억 원에 달한다...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국내 굴지의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갔다가 현지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기테러를 당했다면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위험한 곳으로 데려간 여행사일까, 치안을 소홀히 한 현지 정부일까? 아니면 자국민 보호의무가 있는 한국정부일까? 정답은 '아무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마산 중앙동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형을 도와 과학강사로 일해왔던 박재형(39) 씨. 그는 4년 전부터 한국 나이 마흔이 되는 2009년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목표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곗돈을 부어왔다. 마침내 올해 11월 19일, 가르치던 아이들의 수능시험도 끝난 시점이어서 느긋하게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같은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는 신혼여행 후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이었다. 마흔 ..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지난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상을 입고 투병 중인 박재형(39) 씨의 사연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동갑내기 친구들과 한국나이 마흔이 된 것을 기념해 4년 동안 부어온 곗돈으로 결혼 후 첫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이런 어이없는 변을 당한 재형 씨는 네 차례의 대수술에도 불구, 영원히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할 처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범죄피해자에 대해 사이판 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와 그들을 데리고 간 여행사 등 어느 한 곳에서도 치료비조차 책임져 주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우리나라 정부는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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