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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역공동체 5

KBS 미디어비평에 나온 1인 미디어의 활약

지난 8일(금) 밤(11시 30분~) KBS 1TV 미디어비평 보셨나요? 신년특집 '이슈&비평'으로 '인터넷 미디어의 미래와 한계'편이 방송되었는데요. 거기서 1인미디어로써 블로그를 다루는 부분에 미디어몽구 님과 이윤기 님, 그리고 천부인권 님이 나왔습니다. 세 분의 블로거 모두 제가 잘 아는 분들이고, 잠깐이었지만 제 인터뷰도 나왔기 때문에 흥미롭게 봤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방송을 예고하는 글(☞KBS 미디어비평에 소개될 갱상도블로그)을 쓰면서 '시청 소감을 쓰면서 미디어비평을 블로거의 시각에서 비평해보자'고 제안했는데요. 다 보고 나니 사실 별로 '비평'할 거리가 없더군요. 그냥 무난한 내용이었습니다. 딱히 틀린 말을 한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사실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민운동2.0은 '블로거의 조직된 힘'

한창진, 그는 2008년 11월에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아직 1년도 안 된 초보블로거다. 블로그에서 그의 필명은 '여수앞바다'이다. 지역과 공간구분이 없는 인터넷세상에서 특정 지역명을 딴 필명은 그 지역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클릭을 꺼리게 하는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고집스럽게 '여수앞바다'라는 지역명이 들어간 필명을 고수하고 있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지역사회운동'을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는 1976년부터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해 80년대 교사협의회와 90년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10년 간의 해직기간을 거쳤다. 복직 후에도 지역사회운동을 계속하여 전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광주·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지..

지역별로 조직화하는 블로그 게릴라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강의 요청이 종종 들어온다. 신문사나 방송사 기자들을 상대로 한 것도 있지만, 시민단체나 노동단체도 있다. 내용은 물론 블로그 운영에 관한 것이다. 블로그가 뭔지, 홈페이지와는 어떻게 다른지, 블로그로 뭘 할 수 있는지,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하는지, 방문자를 늘리는 비결은 뭔지, 블로그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뭐 그런 내용이다. 대략 작년 늦여름부터 이런 강의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올해 들어 두드러진 현상은 각 지역별로 블로그를 통한 시민들의 조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전남 여수의 경우, 알음알음 자발적으로 모인 여수시민 100여 명이 블로그를 통해 지역 언로(言路)를 트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

블로거 지역공동체, 지역언론이 나서야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경남블로거 컨퍼런스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여 명의 블로거와 누리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웹2.0시대 1인미디어로 떠오른 블로그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의 가능성을 모색한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참석자는 물론 전국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고준성 다음(Daum)블로거뉴스 실장은 "시민이 주주로 나서 창간한 한겨레와 경남도민일보가 시민언론 시대를 열었다면,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 시대를 열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이제는 시민이 스스로 매체의 주인이자 기자인 블로그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시..

거대언론 여론독점 깰 방법 있다

촛불집회가 우리에게 알려준 사실이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글을 쓰고 토론하는 네티즌들이 오프라인 세상을 뒤흔들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동아·중앙(조중동)을 위시한 올드미디어들이 설정해온 의제가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거기에는 한겨레와 경향의 고군분투도 있었지만, 블로그라는 1인미디어를 무기로 맹렬한 취재·보도·비평활동을 벌여온 수많은 블로거기자들이 아고라전사들과 상승작용을 일으키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블로그를 진지로 삼아 조중동과 대결하자 따라서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진보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상근활동가라면 반드시 블로그 활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 단체에서 끊임없이 쏟아내는 성명서와 논평, 결의문, 제안서 등을 단순히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메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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