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김주완 선배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선배는 저더러 USB를 하나 건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밤에 아버지가 이번 고비를 못 넘기겠다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에 대해 생각나는데로 적어 봤어요. 돌아가셨다는 대목은 말없음표로 돼 있으니 좀 고쳐주고 해서 블로그에 올려 주세요." "앞에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다 설명도 좀 적어 주고요. 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부고도 아니지만 새로운 방법인 것 같아요. ……" 가지고 와서 이렇게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 김두평(金斗坪)은 호적에 1930년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론 1929년 음력 12월 3일생으로 82세를 일기로 2010년 3월 2일(음력 정월 열이레) 아침 6시 30분 즈음 마산의료원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경남 남해군 서면 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