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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6

박근혜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는 사기업화

5월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오후 2시 즈음으로 기억돼 있는데, 이 자리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몇몇 블로거들을 초청하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끼였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구분없이 부산에 있는 공공기관 노조면 모두 참여한 모양이었는데 그런 때문인지 협의회 대표는 한국노총 공공노조연맹 부산본부 의장(도용회)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석병수)이 공동으로 맡고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이라 하면 우리 사회 유지·발전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 텐데 이를테면 전기·철도·환경·가스·교통·고용보험·연금·의료 등등이 되겠습니다. 부산 지역 24개 조직 1만3000명 조합원이 함께한다고 합니다. 협의회를 따르면 공공기관 노조들이 지역 ..

단체수련회 가면 좋을 부산 제1호 국민호텔

어제(12일)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간부수련회에서 '인터넷을 통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노동조합이 간부교육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간부수련회가 열렸던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근처 숲속에 있는 금강국민호텔이었는데, 시내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면서 숲에 둘러싸인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다. '국민호텔'이 뭔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지금은 법개정으로 관광진흥법 시행령에서 '가족호텔업'과 통합되었지만, 개념은 '단체 관광객의 숙, 체재 및 취사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이용하게 하는 업'을 가리키는 호텔이었다. 박정희 정권 시대에 지어진 호텔이라고 하니 벌써 30년..

가본 곳 2010.05.13

노조가 시민 대상 블로그강좌 여는 까닭

부산지하철노조가 오는 22일부터 조합원과 시민을 위한 블로그 강좌를 개설한다. 블로그 강좌라고 했지만, 트위터와 스마트폰 등 소셜미디어 도구 전반에 대한 내용이어서 뉴미디어시대 새로운 소통수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로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시대는 이미 오프라인 글쓰기와 말하기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온라인은 물론 손안의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을 알지 못하고선 소통조차 어려운 시대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에서 온라인 글쓰기와 소셜미디어 활용능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 스펙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남의 글을 펌질(스크랩)해두는 도구에 머물고 있거나 비공개 개인 일기장 정도일뿐이다. 세상을 향한 발언매체 또는 세상과의 소통도구로서..

기자들, 파업보도 신경 좀 쓰이겠다

언론노조 소속 기자들, 파업 보도 신경 좀 써야 겠다. 아니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다. 파업에 들어간 부산지하철 노조에서 국제신문의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제목이 '국제신문에는 노동자가 없다?'였다. 그런데 당연히 국제신문에도 언론노동자가 있다. 그들이 소속된 노조는 전국언론노조 국제신문 지부다. 언론노조도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국회에 상정하는 순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노조의 파업을 비난(?)하는 듯한 보도를 낸 것이다. 아마도 짐작컨대 기사를 쓴 기자도 언론노조 조합원일 것이다. 지하철노조의 이 성명서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같은 기자이고, 언론노동자인 내가 봐도 이날 국제신문의 파업보도는 좀 심했다. 대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나 지하철 등이..

민주노총 블로거 취재단, 아쉬운 점 세 가지

민주노총이 노동절을 앞두고 블로거들을 상대로 '여론잡기'에 나섰군요. 지난 금요일(24일) 저에게 들어온 메일 중 민주노총 서경찬 미디어부장이 보낸 '노동절 블로거 취재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라는 게 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1. 올해 노동절은 노동자만의 대회가 아니라 농민,학생,서민,빈민,시민사회 등이 모두 함께하는 '세계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로 확대해 열리게 된다. 2. 조중동 등 보수언론을 비롯한 기존언론들의 판에 박힌 내용의 보도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블로거들의 생생한 노동절대회 모습을 알리고 싶다. 3. 이를 통해 좀 더 네티즌과 블로거들에게 다가가는 민주노총이 되고자 한다. 그러면서 참가 신청 블로거에게는 취재비표를 발급하고, 블로거들이 만든 취재기사는 총연맹..

지하철노조가 블로거 8명을 초청한 까닭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전국의 블로거 8명을 초청했다. 노조 간부들이 장애인과 함께 직접 지하철로 이동하는 체험을 해볼테니, 그걸 동행취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내가 알기론 노동조합이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조가 배포한 '장애인 이동권 체험 행사 블로그 취재계획서'에는 목적이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근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중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부산지하철의 구조조정으로 직원 및 안전요원이 부족하여, 장애인 들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 지하철 노동자가 장애인의 활동보조인으로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장애인의 이동권과 지하철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살펴보고, 부산지하철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과 장애인-부산지하철 노동자의 연대를 마련하기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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