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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호 6

부모님 결혼 30주년을 축하하는 아들의 광고

경남도민일보에는 개인 또는 비영리 단체가 최소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형편대로 광고료를 내면 어떤 내용이든지 알아서 실어주는 '자유로운 광고' 지면이 있다.(☞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 주로 최근 시국에 대한 의견광고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주장 광고 등이 실리는데, 오늘은 좀 특별한 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우선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부모님의 결혼 30주년을 축하하는 아들의 광고였다. "1980년 12월 21일 그날... 신랑 강정철 군과 신부 이윤이 양의 인연이 맺어지지 않았다면 저희는 세상 빛을 보지 못했겠지요. 지금껏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 30주년을 축하합니다. 두 분을 사랑하는 아들·딸" 훈훈한 생각이 들어 이 광고를 캡처해 트..

'찾아가는 환경교육'이 싫다는 선생님

1. 전문가 뺨치는 변영호 선생의 본업은 교육 거제 계룡초등학교 변영호 선생. 그동안 긴꼬리투구새우라든지 거제 지역 민물고기와 잠자리 조사·연구에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성과를 내었습니다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교육입니다. 변영호는 이를 무엇보다 잘 알고 있으며 아울러 자신의 조사·연구 활동도 결국은 학생들 교육으로 이어져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변영호가 2003년부터 하늘강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답니다. 하늘강 동아리의 목적은 이렇습니다. ①학교 안에서 생태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본 여건과 활동 방법을 만들어 해결한다. ②지역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③지역 생태계 기본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관찰 탐구 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를..

이번엔 잠자리로 전문가 뺨친 변영호

제가 이 글을 쓰는 으뜸 까닭은 당연히 거제 계룡초등학교 변영호 선생의 노력을 돋보이게 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뒷면에는 게으름을 피우며 돈 되는 프로젝트에만 매달려 맡은 연구와 조사를 소홀히 하는 이른바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연구자들의 행태를 꼬집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서는 민물에 사는 물고기와 긴꼬리투구새우를 갖고 전문 연구자들 뺨을 쳤는데, 이번에는 잠자리로도 변영호가 이들의 뺨을 사정 없이 후려쳤다는 비유가 되겠습니다. 관련 글 1. 게으른 학자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까닭 (http://2kim.idomin.com/1164) 2. 초등학교 교사들의 엄청난 연구 성과 (http://2kim.idomin.com/1178) 3. 새우 연구로 학자들 뺨친 초등학교 교사 (..

새우 연구로 학자들 뺨친 초등학교 교사

거제 계룡초등학교 선생님 변영호가 여태 조사·연구·발표한 주제는 물고기와 잠자리 긴꼬리투구새우 세 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대중적·학술적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우는 바로 긴꼬리투구새우랍니다. 변영호는 2005년 '거제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긴꼬리투구새우 생태 및 서식지 조사'를 발표해 제5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관련 글 1. 게으른 학자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까닭 2. 초등학교 교사들의 엄청난 연구 성과 1. 긴꼬리투구새우를 조사연구한 계기 말씀 드린 세 주제 가운데 물고기와 잠자리는 예전부터 미리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꼬리투구새우 조사·연구는 갑작스레 시작됐습니다. 2003년 6월 12일 거제 일운초교 4학년 학생 소우민이 '듣보잡'도 아닌 이상한 생물을 잡아 온 ..

초등학교 교사들의 엄청난 연구 성과

온 몸으로 지역 생태를 풀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랍시고 거들먹거리는 대학 교수들은 아마 이렇게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예산 지원이 없으면 아예 움직이지도 않을 존재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거제 계룡초등학교 변영호·박훈구·최규태·원진안 교사로 이뤄진 남방동사리팀은 예산 지원이 없어도 움직입니다. 8월 국립중앙과학원에서 열린 제55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거제도의 담수어류상과 분포상의 특징 탐구'라는 주제로 교원 분야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거제도의 민물에 사는 물고기 조사·연구에서 이룩한 이들의 성과는 전문 학자들조차도 내기 어려운 수준이라 합니다. 사라진 물고기와 새로 발견된 물고기를 확인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그 절반만큼이라도 해낸 이가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1. 거제도 미기록종 ..

게으른 학자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까닭

1. 지천에 깔린 자라풀이 '희귀식물'이라니 자라풀이라고 있습니다. 잎이 자라 모양으로 생겼고 꽃은 대체로 하얗게 피는, 물 위에서 사는 풀입니다. 환경부는 이 자라풀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993년 특정야생식물로 분류했습니다. 1998년 법률을 고치면서('특정'을 '멸종위기'와 '보호'로 구분) 모니터링 등을 하는 대상에서 뺐습니다. 대신 산림청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2006년 희귀식물 217가지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라풀이, 중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지 모르지만 제가 사는 남부 지역에서는 흔하디 흔한 물풀입니다. 물론 특정야생식물이나 희귀식물로 지정한다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지정하는 본래 취지에는 전혀 걸맞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가 무엇보다 관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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