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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3

블로그를 하는 또하나의 즐거움

블로깅의 즐거움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수 백, 수천 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참 희한합니다. 블로거끼리는 처음 만나도 마치 오랜 지기를 만난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그간 블로그에서 읽었던 그의 글 덕분에 그런 듯 합니다. 그가 따뜻한 사람인지, 냉철한 사람인지, 그의 관심사는 뭔지, 어떤 현안에 대한 입장은 뭔지, 나와는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이 다른지 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난 적은 없어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사람과 같은 느낌이 드는 거겠죠. 어제(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만난 peter153님도 그랬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고 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어색함이나 거리감이 ..

조중동에 맞서는 1인미디어 전사들

[인터뷰]촛불집회의 또다른 힘! 파워블로거 4인-커서, 몽구, 박형준, 달리 5월 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된지 60일이 지났다. 그동안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거대언론은 '괴담론'과 '배후설' '폭력론' '좌우대결론' 등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촛불열기를 식히려 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럴수록 친(親)정부·반(反)시민언론으로서 본색만 드러날 뿐이다. 이른바 조중동의 프레임 공세가 힘을 쓰지 못하는 데에는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달 26일 언론인권센터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민경배 교수(경희사이버대 NGO학과)는 촛불시위에 등장한 1인 미디어를 '스트리트 저널리즘'이라 표현하며 "이들이 취재, 보도, 분석, 여론 형성 등 모든 언론과정에 개입하면서 속보성과 현장성에서 ..

광화문에서 만난 블로거 기자들

이번 촛불집회에서 블로거 기자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촛불집회가 지금까지 정당성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져올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는 블로거 기자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오늘 서울광장에서 유명한 블로거인 몽구(미디어몽구)님과 커서(거다란)님, 그리고 박형준(창천항로)님, 달리(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합류해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프레스센터 뒤에 있는 한 식당에서 국밥 한그릇씩을 비운 후 취재에 나섰습니다. 몽구님이 일단 전체상황을 살펴본다며 프레스센터 19층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함께 올라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각자 흩어졌습니다. 지금도 집회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겠지요. 이들의 취재결과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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