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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혈서지원 2

세월이 흐르면 친일문제도 잊혀질까?

민족문제연구소가 1939년 에 실린 기사를 근거로 박정희의 만주군 '혈서 지원' 사실을 입증했을 때, 내가 궁금했던 건 소위 얼치기 '보수세력'의 반응이었다. (※관련 글 : 박정희, 만주군에 '혈서지원' 사실로 확인) 인정할까, 침묵할까, 아니면 반박하고 나올까? 반박한다면 과연 어떤 논리를 들고 나올까? 아니나 다를까? 박정희의 혈서지원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듯 하더니, 이어진 발간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통성 다시 갉아먹은 친일사전 발간대회'(조선일보 사설)라며 치고 나왔다. 예상했던 바다. 아무런 논리도 없다. 논리로 친다면 차라리 이 블로그의 '박정희 혈서지원' 글에 달린 아래 댓글이 더 낫다. 나는 이 댓글에 '최고'라는 찬사를 선사했다. 과거사(친일) 청산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갉아먹는다'는 논..

박정희, 만주군에 '혈서지원' 사실로 확인

'만주군 장교였지만 친일파는 아니다'는 논리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인명사전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던 아들 박지만 씨의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박정희가 치안부에 충성을 맹세하며 '혈서(血書)지원'을 했다는 사실이 마침내 드러났기 때문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5일 오후 12시 23분,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서 입수한 혈서지원 기사가 실린 1939년 3월 31일자 사본을 공개했다. 연구소가 공개한 일본어 신문기사는 "29일 치안부(治安部) 군정사(軍政司) 징모과(徵募課)로 조선 경상북도 문경 서부 공립소학교 훈도(訓導) 박정희군(23)의 열렬한 군관지원 편지가 호적등본, 이력서, 교련검정합격 증명서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를 넣은 서류로 송부되어 계원(係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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