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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항쟁 2

5.18묘역 울고 있는 어머니 "이 원수를 어이 갚을꼬"

한 어머니가 울고 계셨습니다. 5월 1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였습니다. 묘비명을 보니 '이정연'이란 이의 묘소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말을 붙여봤습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상업교육학과 2학년 재학 중 광주항쟁이 발발했고, 시민군으로 참여해 전남도청 사수투쟁을 하던 중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이정연(1960년생) 열사의 어머니 구선악(1941년생) 여사였습니다. 이정연 열사는 장남이었습니다. 계엄군의 전남도청을 압박해오던 1980년 5월 25일 저녁 집에서 나가 27일 도청 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숨진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묘비 뒤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무 것도 헛됨은 없어라. 우리가 사랑했던 것, 괴로움 당했던 것, 아무 것도 헛됨은 없어라. -이정연의 일기 중..

63년 전 '실패한 민중항쟁'을 아시나요?

시절이 너무 엄혹하다. 마치 박정희 시대나 이승만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실제 현 정권은 이승만을 다시 국부(國父)로 추앙하고 그의 분단정부 수립을 '건국'이라 칭하며 반대세력을 싹쓸이하고픈 욕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승만의 친위조직이었던 국민회와 서북청년단, 대한청년단, 땃벌떼와 백골단, 민중자결단과 같은 반공우익집단들이 '뉴라이트'로 이름만 바꿔 다시 발호하고 있는 것도 그 때를 연상케 한다. 이럴 때일수록 현대사를 되돌아보면서 역사에서 지혜와 교훈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역에서 본 한국현대사'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한국 우익집단과 토호세력의 뿌리' 를 약 50회에 걸쳐 추적해보려 한다. 3.15와 4.19 이전에 마산에도 대규모 민중항쟁이 있었다 1946년 10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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