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4월 '누가 김주열과 그 어머니를 모욕하는가'라는 글을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김주열 열사의 죽음에 대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행하는 3월호가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실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가 된 것은 르포작가 김순천씨가 쓴 '촛불항쟁을 닮은 시민혁명의 첫 효시 마산 3·15의거 현장을 찾아서'라는 글의 한 구절이었다. 그 글은 경찰의 직격최루탄이 눈에 맞아 머리를 관통한 상태로 죽은 김주열 열사에 대해 "이모할머니 댁에서 시위를 구경하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던 것"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당시 내가 올렸던 글은 다음뷰 베스트에 올라 4·19혁명 4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문제의 르포를 썼던 작가가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자신의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