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티끌은 탓한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진보진영이 그렇다는 얘기도 아니고 모든 시민사회가 그렇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다만, 자기자신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일한다는 착각에서 오는 어떤 독선이나 오만에 빠진 몇몇 진보진영 또는 시민사회에 대한 이야기일 수는 있겠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 개판이 한창이던 무렵, 경남 지역 시민사회운동 어떤 조직에 몸담고 있는 한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이가 소속된 조직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벌이는 사업이 하나 있는데, 그 회계 처리가 적당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돈의 행방조차 분명하지 못하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금액도 작은 것이 아니어서 모두 합하면 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