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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4

홍준표 도지사를 어찌하오리까

오늘은 경남사람으로서 대놓고 하소연 좀 하자. 10여 년 전 나는 라는 책을 쓴 적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경남 마산지역 기득권 세력의 기원과 행적을 추적한 책이었다. 거기서 나는 기득권 세력의 정체에 대해 이렇게 쓴 바 있다. “… 우리는 그동안 친일-친미-반공-독재로 이어져온 이력을 근거로 그들을 ‘우익’으로만 대접해왔다. ‘우익’은 정치적 입장에 따른 분류법이다. 필자가 보기에 그들의 진짜 속성은 ‘기회주의자’였다. … 만일 그들이 북한에 살았더라면 열렬한 ‘김일성주의자’가 되었을 게 틀림없다. … 그래서 필자는 단언한다. 지역현대사는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기회주의자와 비기회주의자의 싸움이었다고.” 지금도 나는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

홍준표 지사, 사법처리 싫죠? 저도 그래요

1. 진주의료원 폐업 때는 싸움꾼 모습 2013년 진주의료원을 없앨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은 정치도 행정도 아니고 싸움이었습니다. 정치도 행정도 그 출발이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 있을 텐데,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것이 당시도 지금도 홍준표 스타일입니다. 또 그런 자기에 맞서면 귀족노조 운운하거나 색깔이 어떠니 저쩌니 함으로써 상대 인격을 모욕했습니다. 비판 기사가 나오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어 사실 보도와 의견 개진조차 때려잡으려 했습니다. 경남도청 출입문까지 걸어잠갔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그러니까 정치인도 행정가도 아니고 싸움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시 경남도청 출입문은 여럿이 쇠사슬로 잠겨 있었고 그렇지 않다 해도 낱낱이 확인한 다음 출입을 시켰습니다. 경남 유..

홍준표 경남 지사의 도정, 어떠셨나요?

독자 여러분께 여쭙습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2013년 도정이 어떠셨는지요? 제게는 '폭정', 그러니까 폭력적인 도정으로 비쳤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홍 지사 맞은편 사람들 처지에서는 대체로 그렇겠지 싶습니다. 지난 한 해를 죽 돌아보니까, 제가 보기에 잘 한 일은 하나 정도, 경남도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보기에 잘못한 일은 무척 많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문화예술 관련 기관 통폐합, 학교 무상급식 예산 축소, 기존 기관장 찍어내고 자기 편 심기, 밀양 초고압 송전탑 설치에 대한 태도 표변(한전의 안전 우선 담보→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과 회유……. 그런데 제가 폭정이라 여기는 까닭이 이런 정책 자체에는 있지 않답니다. 정책은 사람에 따라 처지에 따라 견해가 다를..

전교조 위원장 "밥값 내는 군인이 있나?"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6월 2일 교육자치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은 전교조를 사정없이 두들겨패서 전교조 대 반(反)전교조로 나누어 전교조를 심판하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교조 역시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 상남동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4층 강당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치학교'에 참석,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교조가 이번 선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몇 가지 중 하나가 친환경 무상급식인데, 한국의 어떤 부자도 자기 자녀를 군대에 보내면서 자녀의 밥값이나 책값을 부담하겠다고 한 사람이 없듯이 무상으로 해야 할 의무교육 현장에서 밥값·책값을 부담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학생들의 수업준비물도 (국가에서) 해결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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