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에서 힘들게 공부하다 방학을 맞아 모처럼 고향 집에 온 아들에게 용돈 6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급한 아버지의 '갑질'이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박모(51)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원 짜리와, 50원, 100원 짜리 동전 600여 개의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남겼다. "이건 뭘까요? ㅎㅎ방학하고 집에온 아들 용돈입니다.도민일보 보도할 부모갑질?동전 모았던 것 바꿔써라 입니다." 이 글에서 보듯 박 씨는 최근 경남도민일보가 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외국인 노동자 동전 급여' 사건을 의식해 "도민일보 보도할 부모갑질"이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는 또 동전의 액수를 묻는 기자의 댓글에 "세어봤다"면서 "6만 원 쯤"이라고 태연히 답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