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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 2

'돈독' 오른 한국사람들이 바뀌려면…

나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국민도 식겁 먹어봐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글을 본 독자들 중 '국민을 모욕하는 글'이라느니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을 해준 분들도 있었다. 위험한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지금도 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동안 나름대로 '혜택'을 보아온 당시의 '친여 시민단체'나 '친여 성향의 신문'들이 현 정부 들어 가장 탄압받는 상징처럼 엄살을 떨거나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정작 김대중·노무현 정권 아래서도 혜택은커녕 현 정부와 다름없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단체나 매체는 묵묵히 해오던 일을 그냥 계속해오고 있는데, 유독 그런 '옛 친여 단체' 사람들이 더 설치는 것 같아 얄미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

인간 잔인함의 뿌리는 도대체 무엇일까

1. 모든 사람은 무지할 때 잔인하다 어린 시절 기억입니다. 잔디밭에서 땅거죽을 파면서 놀고 있습니다. 아니면 마당 한 쪽 구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땅 속에는 개미집이 있습니다. 개미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습니다. 개미집을 손에 든 나뭇가지 따위로 이리저리 들쑤셔 놓습니다. 개미들은 난리라도 난 듯이 갈팡질팡합니다. 저는 또 침을 뱉거나 오줌을 누거나 해서 물 속에서 개미들이 허우적대는 꼴까지 들여봅니다. 그러다 재미가 없어지면 개미들을 발로 쓱 뭉개고 일어납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란 시점입니다.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꽁지에다 화약을 박아 넣고 불을 붙이고는 날립니다. 자유를 얻은 잠자리는 좋아라 날아갑니다. 날아가다가 화약이 팍 터질 때 잠자리도 터져 죽습니다. 어린 저는 그렇게 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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