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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 2

제5화. 1999년생 임예빈, 나는 시간을 잡는 소녀

대한민국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여성들 제5화. 임예빈, 나는 시간을 잡는 소녀 나는 1999년생 임예빈이다. 엄마는 30대 중반 나를 낳고 이혼했다. 아빠가 엄마를 많이 때렸다고 한다. 엄마는 딸들을 데리고 부모님이 사는 완주 시골집으로 왔다.유년 시절 내가 기억나는 장면은 두 가지다. 엄마가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잘 때까지 파리채를 살랑살랑 부쳐주던 장면이다. 눈을 떠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아 엄청나게 울었다. 다른 장면은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화를 내던 모습이다. 할아버지는 이혼을 엄마 탓으로 돌리곤 했다. 엄마는 부엌에서 흐느끼며 울었다. 엄마는 식당 일을 했다. 항상 밤 10시쯤 녹초가 돼 집에 들어왔다. 밥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 말고 깊은 대화는 없었다. 엄마와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점점 알기 ..

제1화. 오정수.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세상 어려운 질문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행복에 이르는 답으로 ‘네트워킹’을 주목했던 바 있다. 이전 연재 글 에서 다양한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확신을 얻었다.네트워킹 핵심은 ‘긍정’과 ‘공명’이다. 긍정적인 요소가 작동하면서 주변에 변화를 퍼트린다는 것이다. 이번에 연재를 시작하는 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공통점이 있다.아무도 진지하고 치열하게 살지 않는다.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진지하고 치열한 여성을 제외한 이유는 간단하다. 필자 스스로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게다가 그런 삶은 주변에 평범한 여성들이 모델로 삼기에도 버겁다. 즐겁고 재미있게 살면 일단 자기가 행복하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은 주변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이 흐름이 가장 권장할 만한 지역운동 모델이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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