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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주기 2

봉하마을에서 생고생 사서 하는 사람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그가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날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결코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특히 서거 1주기 추모식이 열렸던 지난 23일이나, '추모의 집' 개관식이 열렸던 지난 16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이 뒤엉켜 그야말로 봉하마을 진입로는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지방세를 내는 경남도민으로서 도대체 행정기관은 뭘 하고 있길래 이런 교통대란을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느냐는 겁니다. 해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범국민장 기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전국에서 추모객들이 몰릴 게 명약관화한 23일 하루 정도는 미리 고지를 한 후, 진영공설운동장에 공용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

'패륜녀'? 이런 '깔판 봉사녀'도 있습니다

요즘 '루저녀'니 '패륜녀'니 하는 말들이 많더군요. 왜 '○○남'은 별로 없는데, 'ⅩⅩ녀'는 그렇게도 많을까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녀'와 '자원봉사남'들이 있었습니다. 행정적 지원이나 배려가 전혀 없는 가운데, 전국에서 몰려든 수만 명의 추모객들이 별 탈없이 다녀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봉사녀' '봉사남'들의 덕택이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 오늘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내린 비는 노무현 묘역 인근 공터에 마련된 식장을 완전히 뻘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장화를 신지 않고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그러나 행사 주최측은 추도객들을 배려해 플라스틱으로 된 깔판을 긴급히 조달해 깔아두는 바람에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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