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동갑내기 친구들과 진주에 다녀왔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 특별전을 보러 간 김에 유등축제 준비가 한창인 진주성과 남강 일대도 둘러봤다.다음날인 토요일에도 의무경찰로 근무 중인 아들 덕분에 다시 진주에 갔다. 때마침 진주성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의 '가림막 반대, 유료화 반대' 집회와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구경했다.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은 지난 1년 내내 진주지역 최대 이슈였다. 시민단체는 지난해 축제기간 중 끊임없이 '가림막 철거'를 외쳤고,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무릎 꿇고 엎드린 할머니 등을 밟고 서서 가림막 너머 남강을 구경하는 사진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당황한 축제 주최측은 할머니 사진을 유포한 시의원을 규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