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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유등축제 7

유등축제 싸움 진주시민은 이미 이겼다

지난 금요일 동갑내기 친구들과 진주에 다녀왔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 특별전을 보러 간 김에 유등축제 준비가 한창인 진주성과 남강 일대도 둘러봤다.다음날인 토요일에도 의무경찰로 근무 중인 아들 덕분에 다시 진주에 갔다. 때마침 진주성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의 '가림막 반대, 유료화 반대' 집회와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구경했다.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은 지난 1년 내내 진주지역 최대 이슈였다. 시민단체는 지난해 축제기간 중 끊임없이 '가림막 철거'를 외쳤고,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무릎 꿇고 엎드린 할머니 등을 밟고 서서 가림막 너머 남강을 구경하는 사진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당황한 축제 주최측은 할머니 사진을 유포한 시의원을 규탄하..

남강유등축제 싸움의 성과는 없었던 것일까?

내가 페이스북에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좀 부정적인 글을 올렸더니, 진주의 이혁 씨도 역시 부정적인 댓글을 올렸다."아마 올해도 대성공이라고 떠들겁니다. 실제로 그 수치를 얻기위해 온갖 방법들을 동원 할거구요. 티켓만 팔면 됩니다. 강매와 덤핑티켓이 넘치겠지요. 출향기업과 이해관계로 유착된 이들이 티켓잔치를 펼칠 겁니다. 결국 이창희와 진주시는 작년보다 1프로라도 더 높은 자립율을 창조해내고 언론은 기다렸다는듯 빨아댈 겁니다. 진주시민은 어떻게 이 막가는 권력과 싸워야 할까요? 결국은 공천으로 하사받는 지방권력을 끝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지경임에도 야권은 하나되지 못합니다. 선거준비를 못합니다. 이길 수 있음에도 공동의 목표가 아닌 각 정당과 정파의 목표밖에 없습니다. 가림막 만큼이나 답답한 ..

유등축제 가림막 문제 가리려다 역풍 맞은 진주문화예술재단

아무래도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라는 사람은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축제를 유료화하면서 설치했던 가림막이 거센 여론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무마해볼 요량으로 궁색한 대응책 하나를 내놨다. 그게 축제기간 동안 강갑중 진주시의원이 찍어 SNS에 회자됐던 무릎 꿇은 할머니 사진이었다. 재단은 온갖 수소문 끝에 사진 속의 그 할머니들을 찾아냈고, 이 사진이 강갑중 의원의 재연 요청에 따라 촬영된 것임을 알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낸 '연출'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강갑중 의원은 이 할머니들이 서로 엎드리고 등을 밟고 올라가 가림막 너무 축제장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행인들에 의해 장면이 가려져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성공을 위한 충고

2015년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유료화 원년'보다는 '실패한 가림막 축제'로 기억될 것 같다. 흉물스럽고 조잡한 가림막이 남강 일대를 온통 가로막고 있었고, SNS에는 이에 대한 원성이 빗발쳤다. 가림막 너머 남강을 보기 위해 무릎을 꿇고 엎드린 할머니의 등을 밟고 올라간 사진을 보도한 경남도민일보 기사에는 페이스북 '좋아요' 반응만 4200개가 넘을 정도로 반향이 컸다.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도달'한 숫자만도 27만 명에 이르렀다. ☞관련 기사 : 돈내는 남강유등축제 가슴 아픈 한 장의 사진 축제가 끝난 후 진주시는 스스로 '성공' '대박' '승부수 통했다'느니 하면서 자화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뿌리고 있지만, 시민들은 냉담하다. 실제 축제 현장에서 '금 토 일요일'에는 진주시민 무료초대권을 ..

남강유등축제 22억 입장료, 득실 따져봤더니...

입장료 1만 원을 받는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막을 내렸다. 나도 아들과 함께 진주를 찾아 2만 원을 내고 남강유등축제를 구경해봤다. 진주시는 ○ 총 입장객 수는 40만명으로 이 중 유료입장객 25만 명, 시민 초대권 등을 활용한 무료 입장객이 15만 명(다른 보도자료에선 14만 500명)이라고 밝혔다. ○ 또 전체 축제 수입은 32억원이며, 이 중 입장료는 22억원, 입장료 외 수입은 10억원으로 축제의 재정자립도는 43%에서 8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 입장료 외 수입 : 소망등 3.5억원, 광고 3.5억원, 체험료 1억원, 기타 2억원 그런데 언론사 기자들이 따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진주성 입장료'와 '부교 통행료' 문제다. 진주시는 축제를 유료화하면서 입장료 1만 원 안에는 부교 통행..

SNS 강타한 남강유등축제 이 한 장의 사진

오랜만에 가벼운 기사 하나 썼습니다. 여기서 '가볍다'는 말은 취재 과정이나 기사 쓰는 게 그렇다는 것이지, 결코 사진이나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슴 아픈 내용이죠. 진주 남강유등축제 입장료가 1만 원으로 결정되고, 입장료를 내지 않는 이는 멀리서 남강을 바라볼 권리마저 박탈하는 가림막(펜스)을 치면서 이 축제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진주시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1만 원은 그들에게 결코 적지 않은 돈이죠. 4인 가족이라면 4만 원이 됩니다. 또한 입장했다가 축제장을 나오면 아예 재입장이 안 되는 것도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의원 한 분이 찍은 사진이 SNS를 강타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링크만..

진주시장이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까닭

"북한은 지난 5일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한 후 대규모 군민대회를 여는 등 내부적으로 연일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며 주민 결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략)…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내부적으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것은 '외부 위협'을 빌미로 주민결속을 꾀하려는 일종의 통치전략이라고 분석했다."(연합뉴스 3월 7일자) 위에 인용한 기사처럼 외부의 적과 대립국면을 조성함으로써 내부 결집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은 비단 북한이 아니더라도 동서고금의 많은 통치자들이 써먹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실제 인류 역사에서 벌어진 많은 전쟁이 그로 인해 시작됐다. 나쁜 정치인들이 호남에 대한 지역감정을 조장해 비호남 사람들의 결집을 꾀한 것도 역시 같은 수법이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김태호 국회의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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