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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

신문에서 이런 정겨운 광고 보셨나요?

나는 지역신문의 살 길을 '세세하고 소소한 지역밀착보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하이퍼로컬'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 신문 경제면이나 문화면, 스포츠, 연예면에 들어가는 지역과 무관한 기사들도 모두 없애버리고 그야말로 자질구레한 우리동네 소식으로 채워야 한다고 본다. 전국적인 정치뉴스도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는 정도면 족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렇게 신문을 꾸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꿈꾼다. 오늘 '블로거's경남'에 올라온 '창원 봉림동의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 소식이나 실비단안개 님이 전해 준 진해의 한 공원에 핀 춘추벚꽃 이야기, 그리고 우리 동네의 한 식당에서 깍두기 김치를 담으려고 샀던 무우가 썩었더라는 이야기 등 수많은 블로거..

다시 불러야 할 '타는 목마름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와 입니다. 이 노래들을 우리는 스무 살 시절 교정이나 막걸리집 후미진 데에서 숨죽여 배웠고 또 그렇게 불렀습니다. 잔뜩 인상을 쓰고서 비장하게, 두 주먹을 불끈 쥐고서 말입니다. 전투경찰 중대 병력이 날마다 대학 교정에서 조회를 한 다음 쫙 깔렸고, '짭새'들은 사복 차림으로 바로 옆 자리에서 감시하는 눈길을 곧잘 던지던 시절 얘기입니다. 집회나 시위를 한 번 하려면 목숨을 걸거나 적어도 구속은 각오해야 했던 시절입니다. 제가 나중에 임의로 장난 삼아 '젊은 개량주의자의 노래'라고 이름을 붙인 도 저는 곧잘 흥얼거리지만, 도 민주주의가 모자란다고 여겨질 때마다 지금껏 입에 넣고 웅얼거리는 노래입니다. 지난해 자동차를 타고 가다 김광석의 노래 를 들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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