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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3

55만원은 구속, 1830만원은 불구속

6월 17일치 11면에 줄기 세포를 써서 성형 수술을 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일반 지방 이식 성형 수술을 한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의 원장과 부원장이 불구속 입건됐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들은 201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 해 동안 수술을 받은 16명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합니다. 기사는 또 일반 시술과 줄기세포 수술의 비용 차이는 1.5배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가로챈 이른바 부당이득금은 1830만원가량 됩니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입은 손해는 이밖에도 더 있습니다. 줄기세포 사용 수술은 '일반 수술보다 생착률이 좋고 피부탄력이 좋다고 인정'된다고 합니다. 그런 효과를 기대했던 사람으로서는 돈으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은 꼴입니다.(물론..

'언론 특권의식' 비판, 반응은 이랬습니다

5월 16일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제가 주제 발표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특별 세션 1 현업 저널리스트, 언론학계와 시민사회에 딴지를 걸어보다'가 주제였습니다. ※발제문 전문 : 언론노동자 특권의식, 과연 문제없나 여기서 저는 여러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가운데 이른바 '언론인'의 급여와 특권의식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얘기를 올렸습니다.(여기 '언론인'은, 제 표현에서는 '보도 매체 종사자'가 됩니다만.) 급여는 많은 편이고 특권의식도 아주 크다는 요지였습니다. 급여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해 2월 통계청이 '2007년 근로자 한 달 평균 임금이 257만7000원'이라 발표했는데, 매체 종사자 급여는 그 평균 임금의 80~90% 수준이면 알맞다고 본다. 매..

복면만 보도됐지 실상은 외면당했다

지역은 서울의 눈요깃거리일 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문과 방송들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사건들을 눈요깃거리로나 여기지 얼마나 중요한지는 별로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서울 또는 수도권에 사는 해당 매체 소비자들에게 “어, 이런 일도 있었어?” 하는 느낌만 주도록 말입니다. 심각하고 본질적인 내용이 들어 있는데도, 단지 수도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에 본사가 있는 신문이나 방송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몇몇 별나거나 이상한 모습에만 눈길을 꽂아두고 머무는 일이 있습니다. 보기를 들겠습니다. 지금도 기억하시는 이들이 전혀 없지는 않을텐데, 2006년 11월 전국적으로 사람들 눈길을 끌었던 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시골 마을 어르신 복면 쓴 사연’입니다. 밀양 감물리 주민 다섯 경찰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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