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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9

'김두관 힘 실어주기' 낙동강 광고 결산 보고

2010년 11월 18일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벌입시다'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11월 15일 이명박 정부가 경남도로부터 낙동강 사업 대행권을 회수한 데 대해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지지·응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광고를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엄청나게 호응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낙동강 사업권 회수와 경남도의 대응이 전국적인 관심이 됐던 덕분도 있었고 해서 성금이 첫날부터 많이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경남도민일보 19면 자유로운 광고를 통해 11월 22일부터 광고를 실었습니다. 한 번 싣는 데 10만원씩으로 정하고 돈이 들어온 만큼 계속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12월 2일부터는 전날까지 써왔던 문패 '김두관 힘 실어주기 캠페인'을 '정부의 낙동강 사..

'김두관 응원광고'가 부담스러운 이유

'좀 부담스럽다.' 요즘 19면 하단 '자유로운 광고'란에 나가고 있는 '김두관 응원광고'를 보는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평소 저는 '지역밀착보도'와 '공공저널리즘'이야말로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편집국장을 맡은 직후, 아예 광고부서가 아닌 편집국에서 광고접수와 편집까지 도맡아 하는 '독자 의견광고' 또는 '생활광고'를 시도해보자는 뜻을 경영진에게 말해왔고, 그게 이번에 '자유로운 광고'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것입니다. 이는 지역신문이 정말 독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지역밀착 '보도' 뿐 아니라, '광고' 또한 '지역밀착광고' '독자밀착광고'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입니다. '자유로운 광고'는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기존의 정형화한 광고와는 많이 다릅니다. 우선 ..

기사보다 광고 읽는 재미가 쏠쏠한 신문

무조건 '빨리빨리'를 외치는 정부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불법과 졸속이 난무하는 4대강 사업에 진저리가 납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눈 감는 것도 모자라 국민의 입을 막는 정부를 규탄합니다. 11월 19일, 금요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으로 모여주세요. 4대강사업반대 낙동강지키기 경남운동본부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의 문안은 오늘(18일)자 저희 경남도민일보 19면 '자유로운 광고'란에 실린 광고문안입니다. 우리 고장의 자랑 '가곡전수관' 그 가곡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고장 사람들이 더 아껴주고 사랑해줍시다. 가곡 사랑의 첫걸음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금요풍류'에 참석하는 것부터. 가곡전수관 안내 경..

검사 스폰서, 연아 스폰서, 차이점과 공통점

1. 두 스폰서 사이 공통점과 차이점 검사 스폰서가 얘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의 한 건설업자가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부산·경남에서 근무했던 검사 가운데 57명에게 금품·향응 제공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른 뒷이야기들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만큼, 제가 거기 한 자리 걸치고 들어갈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고 그것을 두고 다른 여러 이들과 함께 생각을 주고받고 싶을 따름입니다. "검사도 스폰서가 있고 김연아도 스폰서가 있다. 둘 사이에서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어떻게 같을까?" 2. 이윤 또는 특혜가 목적이라는 공통점 4월 23일치 를 보니 김연아 스폰서가 대단하더군요. 삼성전자, LG생활건강, 매일유업, 홈플러스, 코오롱 패션, 현대차 ..

이런 때는 MBC가 공영방송 아닌 것 같다

'김연아 팔아 먹는 MBC.' 한 줄로 줄여 말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김연아'를 독점 생방송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했을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바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4월 22일 MBC 는 한 앵커를 출동시켜 김연아를 인터뷰했습니다. 저는 이런 파격을 본 적이 없는데, 옛날에 몇 차례 있기는 있었다더군요. 그런데, 김연아를 MBC가 독점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했을까요? MBC는 또 24일 과 25일 에서도 김연아를 다뤘습니다. 22일에는 라디오 에서도 김연아의 캐나다 코치가 전화 출연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김연아라면 무조건 뜨고 보는 분위기니까 연예 프로그램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섭외 대상이겠지요. 그렇지만, 그래도 이것은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5월..

이러다 김연아'표' 속옷까지 나오겠다

16일,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15일 오후 있었던 일이랍니다. ‘뉴시스’에서는 제목을 “김연아 음반시장도 ‘접수’”라고 뽑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리 말씀드리겠는데요, 저는 김연아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19·고려대)가 파이브 플래티넘 디스크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자신의 경기 배경음악 등을 담은 앨범 ‘페어리 온 더 아이스’를 3개월 만에 5만장 이상 팔아치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앨범을 내놓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16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의 양범준 대표이사가 시상했다. 플래티넘 디스크 다섯 장이 담긴 액자를 비롯해 유니버설뮤직 새 앨범 등도 선물했다. 김연아가 배경 음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유니버설뮤직..

‘명문’의 본모습 보여준 고려대 김연아 광고

1. 고려대학교가 김연아를 활용한 광고를 3월 30일치 조선일보에 한 모양입니다. 4월 1일치 20면에 이를 비판하는 기사가 났습니다. 보는 순간 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이른바 ‘명문’대학들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고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싣고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는 글을 크게 새겼습니다. 이어서 좀 작은 크기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고대생 김연아! 그녀의 눈물은 대한민국의 감동입니다. 감동을 주는 글로벌 인재-고려대학교가 키웁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입학한지 한 달도 채 안 된 선수를 마치 고려대가 만들어낸 것처럼..

두산중, 아낀 광고비 작업장 안전 관리에 보태시라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는 두산중공업이 우리 경남도민일보에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두산중공업은 원래 한국중공업이라는 공기업이었으나 2000년 12월 두산재벌이 사들인 다음 바꾼 새 이름입니다. 저희 신문 광고고객부 직원한테 들었는데, 앞서 저희 신문 창간 9주년 축하 광고 대금 때문에 만난 두산중공업 홍보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광고 주고 말고는 광고주 마음에 달렸으니까 제가 무어라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한 달 보름 전에 두산중공업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젊은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5월 16일 금요일 그날도 여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일을 하려고 변소를 들렀다 오..

케이티엑스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민주주의는 백성을 주인으로 삼자는 주의(主義)입니다.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백성은 대개 다수와 소수로 나뉩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다수의 뜻대로 하면서도 소수 의견이나 권리 또한 존중하고 배려합니다. 바로 다수결 원리와 개개인 인권 보장 원칙입니다. 케이티엑스에는 민주주의가 없습니다. 엄청난 빠르기를 자랑하는 이 열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일입니다. 대신 자본의 탐욕이 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케이티엑스 텔레비전에는 연합뉴스가 이른바 콘텐츠를 대주고 있습니다. 뉴스도 있고 교양도 있고 오락도 있습니다. 때로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자기네들은 코레일이라 해 달랍니다. 그래야 고상하고 산뜻해 보인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와 연합뉴스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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