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 우리지역의 산, 강, 역사와 문화, 유적, 풍습, 토박이말, 음식, 특산물, 전통시장, 기업, 인물 등을 스토리텔링하여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를 책으로 엮어 유통시킴으로서 그 콘텐츠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일은 누가 해야 할까? 마땅히 지역문화 진흥과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방정부(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이다. 실제 역사와 문화, 자원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지역공동체가 얼마나 탄탄한 정체성으로 뭉쳐있는지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그것이 곧 그 지역의 브랜드가 되고 공동체 구성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된다. 그러나 역대 경남도지사나 시장·군수 중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 이는 드물었다. 길을 뚫고 다리를 놓고 신도시를 개발하고 공장을 유치하는 하드웨어, 콘크리트 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