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저녁 7시 경남 마산의 창동네거리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임박해 비가 쏟아지자 주최측은 갑자기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집회 취소를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대포와 장대비 속에서도 하는데, 이 정도 비쯤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어보니 모두 20명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이들은 유인물 배포 중입니다. 이들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해산했습니다. 집회는 꼭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하거나, 주최측이 준비한 무대나 앰프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 사람들은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