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촛불대선이 끝났다. 예상대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고, 내가 20%로 예측했던 맹신자 집단은 4%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2위와 격차가 사상 최대였다는 점에 그나마 만족해야 겠다. 안철수는 그야말로 '제2의 문국현'으로 아무 철학이나 콘텐츠가 없는 맹탕임이 드러났음에도 21.4%나 된다는 건, 그만큼 기존 정치 환멸층이 많다고 봐야 하나? 안보문제에서만큼은 꽉 막힌 모습을 보였지만(그 자신도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한국에 합리적 보수가 6.8% 정도는 된다는 걸 보여준 유승민과 기존 보수양당과는 다른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 심상정도 의미있는 득표를 했다. 경남도 전체 득표에서는 홍준표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역대 선거에서 새누리-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