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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4

블라인드 처리된 박기준 예비후보 관련 글

2011년 6월 16일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제목은 ‘실명 기록 : 검사와 스폰서, 그리고 경찰청장’입니다. 2015년 12월 11일 다음카카오로부터 ‘해당 게시물 임시조치’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1월 11일 ‘블라인드 처리’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인지 몰랐습니다. 내가 뭘 잘못 썼나? 사실 관계에서 틀리게 쓴 대목이 있나? 그래서 나중에라도 무슨 나쁜 일을 겪지나 않을까? 이런 생각이 줄이어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바쁘기도 하고 해서 깜박 잊고 지났습니다. 요즘 들어 조금 시간이 나기도 하고 해서 ‘박기준’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한 번 해 봤습니다. 제가 쓴 이 글에 대해 권리침해신고를 한 주체가 ‘박기준의 대리 단체’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색 결과는 놀라웠..

고영주가 진술의 임의성을 입에 올렸다고?

부림 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1981년 당시 부산지검 공안부에서 사건을 맡았던 고영주 변호사가 "좌경화된 사법부의 판단"이라며 "법원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학생들이 한 진술의 임의성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답니다. 진술의 임의성이라……, 강제로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술술 다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사실일까요? 저도 고영주 검사한테서 수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1985년 7월입니다. 담당 검사는 고영주였고 주임 검사는 김원치였습니다. 고영주 검사가 쓰던 사무실 번호도 아직 잊지 않고 있는데, 서울지검 405호였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 대학 언론출판연합체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이라는 단행본을 2000권 펴냈는데 거기에 민중민주주의를..

열심히 공부할수록 머리가 나빠진다고?

떡검, 섹검, 떡찰, 썩검, 검사스럽다 등 검사들을 비아냥거리는 말이 많다. 나도 가끔씩 놀란다.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패스한 인재인데, 어찌 저리 미련할까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니 꼭 재원이 아니더라도 자기도 사람이라면 수오지심이라는 게 있을텐데 어찌 저리도 뻔뻔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검사들이 뻔뻔하고도 멍청한 이유를 알았다 물론 모든 검사가 그렇지는 않다. 그럼에도 같은 사법고시 출신 중 판사보다는 검사직에 훨씬 뻔뻔한 출세주의자가 많은 것 같다. 검사뿐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판검사와 함께 의사도 똑똑한 직업인으로 통한다. 의사 역시 웬만큼 공부해서는 여간해서 되기 어려운 직업 라이센스다. 그런데 가끔 의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찌 저렇게 세상 물정 모르고 철이 없을까 하는 ..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10년 전 추억

노환균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됐다는 소식에 옛날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까먹었겠지요. 그이에게도 올챙이 시절은 있어서, 10년 전 이맘때는 창원지방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와 있었습니다. 그이는 그 때 검찰·법원·경찰 출입기자이던 저랑 출신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다는 이유로 잘 대해줬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그래도 취재원과 기자 관계는 기본이 불가근불가원인지라 긴장감은 그이도 저도 유지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저는 1985년부터 줄곧 '국정' '빨갱이'였고, 그이는 국정(國定=국가 공인) 빨갱이 제조가 본업인 공안 검사였으니 아무리 친하다 해도 근본은 서로 '소 닭 보듯' 했을 따름입니다. 그해 가을, 저는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마산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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