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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덕 4

내부식민지 근성 못벗어나는 지역사람들

얼마 전 인문학 강의를 위해 마산에 온 강유원 박사(철학)는 한국의 대학을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서울대와 고대, 연대를 뜻하는 'SKY대'와 '기타대', '지잡대'가 그것입니다. '지잡대'와 '기타대'를 아시나요? '기타대'는 서울대와 연대, 고대를 뺀 '서울의 기타대학'을 말하고, '지잡대'는 '지방의 잡다한 대학'을 뜻한다고 합니다. 강유원 박사는 '기타대'와 '지잡대'를 같은 반열처럼 이야기했지만, 사실 우리사회에서는 '지방대'가 아무리 좋아도 서울의 삼류대학보다 못한 걸로 보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성적으로도 들어갈 수만 있다면 '지방국립대'보다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더라도 서울 소재 대학에 가려고 기를 씁니다. 세계에서 한국만큼 수도권 집중이 심한 나라가 없고, 격차가 ..

경남 시민단체 "이젠 블로그로 말한다"

지난 월요일자(16일)로 회사에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기획취재부에서 뉴미디어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전에도 오랫동안 인터넷팀을 맡았었고, 다시 뉴미디어부로 왔다고는 하지만 매주 월요일 '김주완이 만난 사람' 코너는 계속해야 하니 별 변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이 더 생긴 건 있습니다. 주1회 미디어면을 떠맡았고, 앞으로 블로그 사업을 비롯한 웹콘텐츠 다양화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 후 첫 미디어면을 만들면서 최근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의 블로그 개설 붐을 전하는 기사를 하나 써봤습니다. 붇돋는 차원에서 좀 부풀린 측면도 있지만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경남 시민단체·활동가들 블로그 개설 붐 '홈페이지의 시대는 가고 블로그의 시대가 왔다!' '웹2.0' 시대의 1인미디어 도구..

시민단체는 무차별 기사 펌질 괜찮나

주제넘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단체나 사람을 대상으로 '블로그 컨설팅'이란 걸 시작했다. 대개 사회운동단체나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하는 운동의 취지와 목적대로 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알리고, 피드백을 통해 소통하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단체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건, 괜히 내 의도와 달리 듣기 싫은 비판으로 비춰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내 의견과 권고는 철저히 내 취향대로이므로,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참고만 하고 무시해도 무방하다. 오늘은 두 번째로 경남 창원의 오프라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다. (2) 사회단체 블로그 컨설팅-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경남민언련)의 홈페이지(http://www..

경남 촛불집회에는 '깃발'이 없다

촛불집회 현장은 '깃발의 경연장'이라 할 만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당과 온갖 사회단체, 노동단체의 깃발은 물론 인터넷커뮤니티와 각종 동호회 등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깃발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8일에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전대협'의 깃발이 새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깃발을 보는 것도 쏠쏠한 구경거리입니다. 하지만, 창원과 마산 등 경남지역의 촛불집회 현장은 그런 깃발을 볼 수 없는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창원이나 마산에서 본 깃발로는 '안티이명박' 카페에서 들고 나오는 것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창원집회가 열릴 때마다 도우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강창덕 경남민주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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