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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3

분산성서 굽어보니 숨통까지 탁 트이네

[우리 고장 사랑 고3역사문화탐방] (4)김해시 김해 지역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 문화 탐방'은 화포천에서 시작했습니다. 11월 19일 아침 10시 30분께 마흔 명 학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서 습지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탐방로 한 바퀴는 따뜻하면서 시원했습니다. 키 큰 갈대가 지천으로 널린 그 너머로 바람이 불었고 학생들 걷고 얘기하는 소리는 오리와 기러기 같은 철새들을 날아오르게 했습니다. 가로로 넓게 펼쳐진 습지에 균형을 맞추려는 듯, 세로로 높이 치솟은 양버들 가까이에서는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답니다. 돌아와서는 어느새 봉하마을 명물이 된 봉하테마식당 걸쭉한 국밥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운 다음 김해민속박물관으로 걸음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등에 가려 ..

가본 곳 2014.03.01

장애청소년에게 들려준 습지와 사람살이

사단법인 경남장애청소년교육문화진흥센터의 부탁을 받아 장애청소년과 그들을 돕는 비장애청소년을 상대로 ‘습지와 사람’을 주제로 삼아 교육을 했습니다. 7월 27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정도였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부탁을 받고 교안을 만들 때 완성된 문장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요점을 정리하는 식으로 해 봤습니다. 중요한 몇 가지만 아이들 기억에 남도록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습지랑 우리 사람의 생명 유지 또는 삶이 전혀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습지라는 것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둘레 곳곳에 널려 있는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테면 보통 사람들은 습지라 하면 경남 창녕 우포늪(소벌)이라든지 전남 순천 순천만이라든지 하는 크고 잘난 그..

엉터리 국사 교과서와 '선덕여왕'의 잘못

1. 월야-유신의 동맹 위에 선 덕만 24일 은 미실과 덕만이 정면으로 다투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식을 하는지 여부를 두고, 이런저런 변고를 두고 미실과 덕만이 지혜를 겨루는 것입니다. 덕만이 이렇게 미실과 맞서는 배경은 따로 있습니다. 어쨌든 재미는 짭짤하더군요. 하하. 배경은 지난 주 화요일 18일 방송됐던 스토리입니다. 김유신이 가야 재건을 노리는 복야회 본거지로 찾아갑니다. 가서는 복야회 우두머리 월야와 담판을 짓습니다. 그러고 나와서, 비담 등과 함께 복야회 구성원들에게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덕만에게 복종을 맹세합니다. 담판이 잘 마무리됐다는 뜻입니다. 월야는 아버지가 가야 마지막 임금 이뇌왕(異腦王)의 아들인 월광태자로 나옵니다. 이 또한 말이 안 됩니다.(김유신은 595년 출생입니다. 월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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