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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3

김순재 조합장에게 듣는 단감 이야기1

명 짧은 놈은 단감 따먹기 전에 죽는다? 단감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주산지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재배가 되지만, 일본은 생산비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고, 중국은 스몰 사이즈로 감이 아주 작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단감만큼 상품성이 없다. 우리 단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을 많이 하는데, 그들 나라에도 열대 과일이 많지만, 물컹한 맛이어서 단감과는 근본적으로 식감이 다르다. 그래서 그 나라에서 맛볼 수 없는 아삭한 단감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김순재 동읍농협 조합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단감은 특성상 재배농가가 급속히 늘어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11월 월간 피플파워 이야기입니다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권영길 전 의원의 쾌유를 빌며 재벌급 부자로 살다 어느 순간 무일푼에 신용불량자로 산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채현국 양산 효암학원 이사장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가진 학교법인 이사장이니 재산가 아니냐고요? 학교법인은 말 그대로 법인일뿐 개인 재산이 아닙니다. 사고 팔 수도 없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 이사장이라고 해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죠. 학교 회계에서 이사장이 돈을 한 푼이라도 가져간다면 그건 횡령이 됩니다. 물론 부인이 국립대학 교수 출신으로 정년퇴임했으니 부인의 연금이라든지 기본 수입은 있겠죠. 그래서 사는 것 자체는 그리 곤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에게 집을 한 채씩 사준다든지, 민주화운동 진영에 거액의 후원을 해..

젊고 어릴수록 좋기는 단감도 매한가지

경남 진주 문산에서 나는 과일로는 예로부터 배가 대표로 꼽혀 왔습니다. 여전히 진주 문산 배는 그 명성이 가시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가운데 진주 문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과일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단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감을 과일로 별로 쳐주지 않습니다.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 귤, 그리고 과일도 아니고 채소인 토마토까지 잠깐 꼽다가는 바로 외국 이름 과일로 옮겨가 버리기 십상입니다.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따위로 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잘은 알지 못합니다만, 과일이라면 옛날에는 보통 때 보통 사람들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시절이 한 때나마 있었고 반면 단감은 감과 더불어 둘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꼭 그렇..

태국여행 중 방문한 한방병원 정체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태국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방콕에서 하루 자고, 파타야에서 이틀 묵는 3박 5일 여행이었죠. 으레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이 그렇듯이 마지막 날 라텍스, 보석상, 잡화점 등으로 쇼핑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한 군데 특이한 곳이 있었습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한방병원'이라고 하더군요. 그곳을 방문하기 전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하는 말. "이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분은 교민사회에서 아주 존경받는 분입니다. 교민들의 자녀가 국제학교에 다니는데, 그러다보니 한국말을 못해요. 그래서 한국학교 설립 필요성이 높았는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아무런 보조를 해주지 않는 겁니다. 그럴 때 이 분이 거금 5억 원을 한국학교 설립에 쾌척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면 다른 쇼핑몰과 달리 예의를 좀 갖춰 ..

제주항공 승무원의 재치발랄 코믹 기내방송

비행기를 타면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듣게 된다. 대개 준비된 원고를 사무적으로 읽어준다. 그러나 그런 딱딱한 안내방송과 달리 재치 발랄, 코믹 안내방송을 해주는 곳도 있다.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김해공항까지 오는 제주항공 7C2252편에 탑승한 186명의 승객들은 승무원의 익살스런 기내 안내방송만으로 기분이 좋아졌고 여행의 피로가 풀렸다며 다들 즐거워했다. 당시 안내방송을 급하게 영상으로 담았다. 그러나 미처 앞 부분은 촬영하지 못해 아쉽다. 영상에 담기지 못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제주항공을 이용해주셔서 고맙습니더. 오늘도 저희 부산행 7C2252편은 186석 모두 만석이네예. 덕분에 이번 달도 제 월급 문제없이 받을 수 있게 ..

사람과 책을 좋아하는 채현국 선생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TV도 안 보고 신문도 읽지 않지만 사람과 책은 참 좋아하는 것 같다.8월 말 경남도민일보를 방문했을 때 배낭 안에는 책이 들어 있었고, 9월 초 내가 양산을 방문했을 때도 여러 책을 자랑했다.그 때 내가 썼던 를 말씀 드렸더니 꼭 구해보고 싶단다.그래서 어제 방문할 때 어렵게 한 권 찾아서 와 함께 드렸다. 기뻐하신다.그러면서 오후에 서울 가는 길에 이 책을 가방에 넣어 갖고 가셨다. 이마 기차 안에서 읽으려는 것 같다.​헤어질 때 "이 책 읽어봤습니까?"라며 라는 책을 건넨다. 그의 친구 박이엽 선생이 번역한 책이다.표지를 열어보니 번역자의 부인 서명이 있다.그래서 "내가 서명까지 있는 이 책을 가져가면 됩니까"라며 사양하려 하니 "다음에 올 때 가져오면 되지"하며 극구 읽..

아이스버킷, 유럽식 복지냐 미국식 기부냐

기업인들 중 자신의 선행이나 미담, 수상 소식이 신문에 실리는 걸 한사코 마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겸손의 의미도 있지만, 알고 보면 또다른 내막이 있다. 그런 소식이 보도되면 '복지'나 '봉사' '자선'을 앞세운 온갖 단체에서 찾아와 기부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군요"라고 치켜세우면서 도와달라는데 거절하는 게 참 난감하다는 것이다. 나도 그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다. 제법 알려진 무슨무슨 재단이었는데 정기 후원이나 기부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별의별 홍보나 상품구매를 권유하는 스팸성 전화는 많이 받지만, 이런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묘했다. 거절하자니 내가 나쁜 인간이 되는 것 같았고, 정말 후원을 하자니 내 자발성이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사실 기부나 후원은 스스로..

"동학혁명 생각하면 지금 농민운동 쪽팔린다"

전희식, 치매 어머니와 함께 사는 노동운동 출신 농민 1958년생인 그이는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서 태어났습니다. 58년 개띠입니다. 낳고 기른 어머니는 김정임씨랍니다. 어머니는 1922년생으로 14살에 시집와서 여섯 남매를 낳았습니다. 막내아들인 그이를 37살에 낳고 남편을 43살에 여의었습니다. 어머니 일생의 신산함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그이는 자기와 같은 개띠인 어머니를 올해로 8년째 모시고 있습니다. 태어난 고향에서 직선거리로 14km 정도, 육십령 고개만 넘으면 바로 나오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 해발 620m 산골에서요. 벌써 아흔을 넘긴 어머니는 치매에 걸렸고 잘 움직이지도 못한답니다. 진보운동과 함께한 전희식의 삶 그이를 처음 알게 된 때는 30년 전입니다. 한국전..

조갑제가 보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마산에 왔습니다. 7월 25일 오후 3시 마산 사보이호텔 4층에서 (사)경남언론포럼(회장 박소웅, 전 YTN 이사)이 주최한 '오늘의 정치현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세미나에 발제자로 왔는데요.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이런 (댓)글도 못 쓴다면 해산해야 한다"며 댓글 공작 자체를 정당한 국정원의 업무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더군요. 기록 차원에서 그의 발언을 남겨둡니다. 아래는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국정원 댓글사건이란 것은 이런 겁니다. 하도 종북세력이 북한과 연계해가지고 인터넷상에서 선동을 해대니까 국정원에서 어떤 기구를 만들어가지고 대응을 한 것이죠. 대응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정치인을 비판하게 되었어요. ‘정치인의 종북성향, 종북행동을 비판하는..

조갑제 "문창극 낙마는 언론의 선동보도 탓"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마산에 왔습니다. 은퇴한 언론인들의 단체인 (사)경남언론포럼(회장 박소웅) 주최 세미나에 발제자로 초청되어 왔습니다. 오늘(25일) 오후 3시 마산 사보이호텔 4층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조갑제 대표의 1시간 강의식 발제에 이어 이광우 경남언론포럼 이사의 사회로 성재효 크리스천경남 대표, 원용관 경남언론포럼 이사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날 세미나 중 조갑제 대표가 한국의 좌경선동언론을 이야기하면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일면 옳은 말도 있지만, 또다른 일면에는 다른 문제들을 생략해버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친일파는 다 죽었다…지금 한국엔 친일파가 없다 친일파라는 이 말이 굉장히 잘못 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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