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거리의 코스프레, 이들의 정체는?

기록하는 사람 2008. 10.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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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거리에서는 코스프레(만화나 영화 속 인물로 분장하는 일) 복장을 한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삐기'라고 부르는 호객꾼들도 그런 복장을 하고 거리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침에 신주쿠역 근처에 가면 코스프레 복장을 한 젊은 여성들이 늘어서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광고전단지를 나눠주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히바라는 한 낮에도 그랬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에 나오자 마자 눈에 띄는 모습은 하녀 복장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들 역시 전자상가 내의 상점에 대한 전단지와 할인쿠폰 등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호객꾼과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는 많지만, 이런 식으로 코스프레 복장을 한 이는 보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자본주의가 더 발전하고, 경쟁이 심해지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지 않아 이런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사쿠사에서는 일본의 고대 무사나 낭인의 복장을 한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뭘하는 사람들인지 몰라 궁금했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뭘까요?


알고 보니 인력거꾼들이었습니다. 저런 복장을 하고 인력거를 끌어야 상업성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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