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 의미없는 것

한홍구가 인용해 줘서 기쁘다

김훤주 2008. 8.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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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김주완 선배가 불렀습니다. ‘<창작과 비평> 정기 구독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침 저는 올 여름 호까지 받아 보다가 더 이상 않고 <실천 문학>으로 옮겼습니다.

어디선가 실천문학 김영현 대표가, “지금 문학 판이 이렇게(지리멸렬, 패거리화) 된 데에는 ‘창비’ 책임이 크다.” 한 말을 읽고, 울리는 바가 있어서 그리 바꿨습니다.

어쨌거나 김주완 선배는 창비 가을호를 꺼내보이면서 “여기 당신 이름이 있다.”, 했습니다. 대학교수 한홍구가 쓴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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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호 특집 ‘이명박 정부, 이대로 5년을 갈 것인가’의 처음에 나오는 머리글 ‘현대 한국의 저항운동과 촛불’이었습니다.

제가 전에 쓴 글(광우병 국면에서 운동권이 남길 성과는? http://100in.tistory.com/220)과 같은 취지를 본인 생각으로 쓰면서, “대중을 따라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끝까지 터벅터벅”이라는 제 표현을 인용했습니다.

한홍구는 교수이기도 하고 운동가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그이가 쓴 책 <대한민국사>가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목록에 포함이 됐다고도 합니다.(좀 더 많이 팔렸겠지요.)

제가 보기에 그이는 연목구어(緣木求魚) 하지 않고 실사구시(實事求是)하는 학자입니다. 그런 운동권 학자가 제 글을 눈여겨본 데 더해 끌어쓰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하하.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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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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