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 열풍이 뜨겁긴 한가 보다. 블로그를 구독하는 방식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는 블로그에 올린 글이 포털이나 메타블로그 상위에 걸리면, 그 글 아래에는 수십~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도 예사였다. 그러나 요즘은 블로그에 댓글이 크게 감소했다.

신문사 뉴스사이트의 기사도 마찬가지다. 그날의 기사 중 조회수가 가장 높은 글 아래에도 댓글이 거의 없다. 대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공유한 숫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허정도 박사의 글 아래 다음뷰 추천버튼과 트위터 및 페이스북 버튼.


엊그제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허정도 박사의 '마산 최후의 양조산업 유산, 이 건물을 살려야'라는 기사도 그랬다. 기사 아래에 달린 댓글은 고작 한 개뿐이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좋아요'와 '공유하기' 버튼에는 58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트위터 공유하기는 4개.

토론도 이 글을 링크한 페이스북에서 이뤄진다. 페이스북 창원시그룹에 이 글을 링크해봤다. 역시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활발한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페이스북 창원시 그룹에 링크된 허정도 박사의 기사 아래에 달린 댓글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한 때 내 블로그를 '한RSS' 리더기로 구독하는 사람은 1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약 1년 전부터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375명으로 거의 1/3가량이나 줄어들었다. 구글리더기로 구독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현재는 462명이 구독하고 있다. 이 또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위의 캡처 화면에서 보다시피 늘어난 것도 있다.

우선 페이스북에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페이지(김주완 : 지역언론을 고민함) 구독자들이 새로 생겨났다. 현재 256명이다. 그리고 트위터(https://twitter.com/kimjoowan) 팔로워 숫자도 6366명으로 늘었다. SNS의 강세다. 페이스북 친구 2300여 명까지 포함한다면 대략 1만 명 정도에게 내 블로그 글이 노출될 가능성이 추가로 생긴 것이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포털 다음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타블로그 다음뷰(http://v.daum.net/my/kjw1732)를 통해 이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 1000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믹시나 올블로그, 올포스트 등 다른 메타사이트의 구독자는 따로 계산해보지 않았다.

결론은 RSS 리더기를 통한 구독자는 점점 사라질 거라는 사실이다. 대신 SNS를 통해 블로그 콘텐츠나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다는 것도 흐름인 것은 분명하다. 포털을 통한 소비가 줄고 있는지는 아직 특별히 감지되지는 않는다.

2011년 7월에 점검해본 웹 생태계의 모습이다. 이쯤에서 이렇게 한 번 정리해두는 게, 몇 년 뒤에 생기는 또다른 변화와 비교하기에 유용할 것 같다. 그 땐 또 어떻게 변할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PS :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당장 블로그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 SNS 도구는 대화 매체이자 유통 매체로써의 기능은 강력하지만, 생산 및 기록 매체로서의 기능은 거의 빵점이기 때문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콘텐츠는 휘발성이 너무 강해 기록으로서 가치가 거의 없다.

따라서 현재로선 각 도구의 강점을 적절히 잘 활용해 자기에게 맞춰 쓰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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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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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즈라더 2011.07.13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세는 블로그와 트위터의 연동인가요..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chamstory 2011.07.14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악플이 문제더군요.
    이익집단이 찾아와 다는 악플은 맘 약한사람 블로그접기 안성맞춤입디다.
    익명성과 관련 있는 건 아닐런지요?

  3. Favicon of http://sanzinibook.tistory.com/ 산지니 2011.07.14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블로그만으로는 이제 안되는건가요.
    처음엔 블로그도 버거웠지만 조금씩 적응해 왔는데...
    이제 트위터와 페이스북까지 해야 한다니.
    웹의 진화 속도가 너무 빨라 쫓아가기 버겁네요.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yufei21 옥가실 2011.07.15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정확하게 지적했군요.
    나는 하이텔-> 홈페이지-> 블로그까지 왔는데,
    페이스북은 가입했다가, 기록성의 결핍과 단신, 속보, 산만함 등의 이유 때문에 금방 그만두었지요.
    결국 주욱 블로그로 가기로...
    대신 댓글이나 구독자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찮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