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우포늪의 진짜 명물, 춤추는 생태해설사

기록하는 사람 2010. 11.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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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을 일컬어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습지라고도 하고 생태의 보고(寶庫)라고도 한다지요. 하지만 저는 생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 그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경남도와 경남도민일보, 100인닷컴 주최·주관으로 전국의 블로거 20여 명과 함께 경남 팸투어를 다녀왔는데요. 거기 일정 중 우포늪이 있었습니다. 저로선 두 번째로 가본 우포늪이었는데요. 제가 생태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우포늪 자체에 대한 경외감이라든지 뭐 그런 건 별로 없었습니다.

팸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 블로거 팸투어 후기, 여기 다 모였네

어쨌든 거기서 제가 찍은 사진 몇 장을 우선 올려봅니다. 우포늪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면 이런 늪이 펼쳐집니다.


늪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의 새들은 기러기라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식 결혼식 상 위에 놓인 게 기러기였죠? 위 사진에 자세히 보시면 오리도 있습니다.


기러기나 오리들이 가끔 이렇게 비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우포늪에 가서 본 진짜 명물은 기러기도, 오리도, 노랑부리저어새도, 재두루미도 아닌 바로 위 사진의 사람입니다.

우포늪 생태관 관장님이라더군요. 이름은 노용호입니다. 저희들이 갔을 때 반갑게 맞아 주시고, 생태관을 안내하며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노용호 관장더러 자기보다 다섯 살은 나이가 많을 거라고 봤는데, 알고 보니 동갑(63년 토끼띠)이라더군요. 제가 보기엔 김훤주 기자가 오히려 다섯 살 많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용호 관장은 낼 모레 50의 나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특히 생태해설을 하면서 온몸과 손짓 발짓으로 마치 춤을 추듯 보여주는 모습이 '우포늪의 진짜 명물'이라 이름붙일만 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영상으로 보시죠.



 


어떤가요?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노용호 관장은 외국인들이 찾아왔을 때도 이런 동작을 보여주며 생태해설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도 하는데, 그러면 정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두 개만 보면 좀 아쉬운데,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우포늪 가시면 꼭 입구의 생태관도 가 보시고, 노용호 관장의 해설도 청해 들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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