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을 일컬어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습지라고도 하고 생태의 보고(寶庫)라고도 한다지요. 하지만 저는 생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 그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 경남도와 경남도민일보, 100인닷컴 주최·주관으로 전국의 블로거 20여 명과 함께 경남 팸투어를 다녀왔는데요. 거기 일정 중 우포늪이 있었습니다. 저로선 두 번째로 가본 우포늪이었는데요. 제가 생태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우포늪 자체에 대한 경외감이라든지 뭐 그런 건 별로 없었습니다.

팸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 블로거 팸투어 후기, 여기 다 모였네

어쨌든 거기서 제가 찍은 사진 몇 장을 우선 올려봅니다. 우포늪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면 이런 늪이 펼쳐집니다.


늪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의 새들은 기러기라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식 결혼식 상 위에 놓인 게 기러기였죠? 위 사진에 자세히 보시면 오리도 있습니다.


기러기나 오리들이 가끔 이렇게 비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우포늪에 가서 본 진짜 명물은 기러기도, 오리도, 노랑부리저어새도, 재두루미도 아닌 바로 위 사진의 사람입니다.

우포늪 생태관 관장님이라더군요. 이름은 노용호입니다. 저희들이 갔을 때 반갑게 맞아 주시고, 생태관을 안내하며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노용호 관장더러 자기보다 다섯 살은 나이가 많을 거라고 봤는데, 알고 보니 동갑(63년 토끼띠)이라더군요. 제가 보기엔 김훤주 기자가 오히려 다섯 살 많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용호 관장은 낼 모레 50의 나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특히 생태해설을 하면서 온몸과 손짓 발짓으로 마치 춤을 추듯 보여주는 모습이 '우포늪의 진짜 명물'이라 이름붙일만 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영상으로 보시죠.



 


어떤가요?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노용호 관장은 외국인들이 찾아왔을 때도 이런 동작을 보여주며 생태해설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도 하는데, 그러면 정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두 개만 보면 좀 아쉬운데,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우포늪 가시면 꼭 입구의 생태관도 가 보시고, 노용호 관장의 해설도 청해 들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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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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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bloodlee 흙장난 2010.11.11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관장님!

    권위를 던지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으면 어깨에 힘부터 주는데...

  2. 이승환 2010.11.11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관장님...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

  3. 정운현 2010.11.11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 정말 우포늪의 '명물'입니다.
    저 연세에 체면불구하고 우포늪을 친근하게 홍보하려는 저 자세 보십시오.
    참 바람직한 공직자의 모습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2.cctoday.co.kr 꼬치 2010.11.11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정말 비슷한 글을 썼군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을것 같아요.
    너무 강렬해서 우포늪이 시시할뻔했다는^^

  5. 2010.11.12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0.11.1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임종만 2010.11.12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봐도 재밋네요^^
    웃음전도사가 따로 없습니다.
    저저저... 그그기 코미디프로로 보냅시다 ㅎㅎ

  8. Favicon of http://blog.daum.net/charasforeast 샹그릴라 2010.11.2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전혀 그렇게 안 생기셨는데, 관장님 넘 멋진 설명이시네요. 우포늪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아직 기회를 못 만들고 있어요. 우포늪은 겨울에도 멋질까요? 겨울 연휴때는 어떻게 시간이 날 것 같은데 말에요. ^^

  9. 땅강아지 2018.03.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영호 관장님은 생태와 관련한 진정한 전문가입니다.
    권위를 벗어던지고 습지생태계를 인식하고 공유하고자 노력하는 분입니다.
    그 분을 알고 지낸다는 것이 저로서는 작은 영광이지요.

    늘 건강하신 가운데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정보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