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언론

중앙일보의 노골적 불법 판촉, 딱 걸렸네

기록하는 사람 2010. 8.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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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 보니 참 재미있는 일이 많다. 그 중 하나는 내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 전국에서 각종 제보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전라북도에 사시는 한 독자께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보내 주신 것이다. 한 식당의 벽에 붙어 있는 중앙일보 판촉 광고물이다.

'○개월 무료+현금 6만원(당일 현금 즉시 지급)'이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신문 불법경품에 관한 한 한국 최고의 전문가인 김훤주 기자에게 물어보니 '○개월'은 빼더라도 '현금 6만 원'을 주는 것만으로 명백한 불법 판촉이라고 한다.

이런 불법 판촉물이 그 식당 한 곳에만 붙어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이젠 이렇게 아예 내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단계에 이르렀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조중동은, 이런 식의 불법 판촉에도 불구하고 기존 독자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한다. 그나마 불법 판촉으로 독자를 매수라도 하지 않으면 매년 1/3 이상 독자가 감소하는 걸 막을 수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아마 그래서 죽기살기로 방송 진출에 목을 매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볼 땐, 그들이 설사 종합편성채널을 따낸다 해도 조중동 방송에 대한 권력의 '특혜'가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면 막대한 투자비용만 날리고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특혜'를 유지해줄 정권의 연장을 끊임없이 꾀할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독자의 신뢰는 뚝뚝 떨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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