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마산 팔용산에서 노루를 발견했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2010. 4.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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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팔용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루입니다. 저녁 6시 무렵 산에서 내려와 창신중ㆍ고등학교 위 경남테크노파크(옛 창신대학) 옆 산기슭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분명히 제가 누르는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들었을텐데도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그대로 앉아있더군요. 이 녀석은 적이 보이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은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날이 어둑해질 무렵이었던데다, 제가 갖고 있는 카메라 렌즈가 별로 좋은 게 아니어서 사진을 또렷하게 잡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컷을 찍었는데, 그나마 제대로 형체나마 알아보게 나온 것은 아래 사진 두어 장뿐이었습니다.

다음 자연박물관에서 검색해보니 천적이 호랑이·표범·곰·늑대·독수리 등이라는데, 설마 이런 맹수가 팔용산에 살고 있을 리가 없다고 보면 노루가 살기에는 괜찮은 환경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도심의 산에서 노루를 발견하는 건 드문 일이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아래는 다음 자연박물관에 올라있는 노루에 대한 설명입니다.

노루(Capreolus capreolus)는 유럽과 아시아에 서식하는 사슴과 포유동물이다.
몸길이 100-135cm, 어깨높이 60-75cm이다.
사슴과 비슷하나 뿔이 수컷에게만 있으며 짧고 세 개의 가지가 있다.

몸빛은 여름에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겨울에는 점토색을 나타내는데 겨울털에는 엉덩이에 큰 흰색 반점이 있다.

고산·야산을 막론하고 삼림지대에 서식하며, 다른 동물과 습성이 다른 점은 겨울이라도 양지보다는 음지를 서택하여 서식한다는 점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다소 작다. 임신기간은 약 300일로, 짝짓기 후 약 10개월 후에 새끼를 낳는데, 수정 후 약 150일 동안 배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싹·잎·열매 등을 먹고 9-11월 사이에 교미를 해서 5-6월에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생후 한 시간이면 걸어다닐 수 있고 2-3일이 지나면 빠른 질주력을 갖게 된다.
새끼는 겨울까지 젖을 먹지만 태어난 지 2개월 정도되면 스스로 풀과 관목의 줄기를 뜯어먹는다.

천적은 호랑이·표범·곰·늑대·독수리 등이다.


빠른 질주력으로 적의 추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지만 적이 보이지 않으면 정지하여 주위를 살펴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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