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언론/블로그 컨설팅

KBS 미디어비평에 방송될 갱상도블로그

기록하는 사람 2010. 1.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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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KBS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워낙 많아서 살짝 부담되기도 합니다. 저희 '갱상도블로그'의 '1인미디어 지역공동체 실험'을 취재해 가긴 했지만, 과연 어떻게 편집되어 어떻게 방송될 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 밤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될 '미디어비평' 신년특집 이야기입니다. 사이트의 방송예고를 보니 가제목을 '변화하는 미디어…한계와 미래' 잡아놨더군요.

내용 설명은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 신년 특집
* 변화하는 미디어...한계와 미래(가제) -


신문의 구독자는 계속 줄고 인터넷이 기존의 미디어를 대체하고 있는 현상은 갈수록 확산. 인터넷은 또 블로그라는 1인 미디어로 참여형 미디어의 가능성을 열었고

최근에는 여러 블로거를 묶은 이른바 '메타블로그'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으며 기존 언론과의 협업도 시도.

여기에 지난해 스마트폰과 트위터 열풍으로 앞으로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미디어의 실험이 진행될 전망


트위터는 지금보다 빠른 여론 확산과 실시간 사건 중계에서 벌써 여러 차례 위력을 증명하기도...

그러나 블로그 등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고급 컨텐츠가 많지 않고 블로그의 수익성도 미미한 상태.

또 포털 특히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며 선정적인 기사 경쟁이 더 치열해져 사회의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

지난달 28일 경남 마산을 찾아 블로거 이윤기 님을 취재 중인 KBS 미디어비평 취재팀.


이 취재를 위해 지난달 28일 KBS 보도본부 시사보도팀 김성모 기자가 경남 마산과 창원을 찾아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갱상도블로그(갱블)를 간단히 취재한 후, 2009년 갱블 우수블로그 대상을 차지한 이윤기 님을 만나 인터뷰하고, 최근 그가 블로그를 통해 제기하고 있는 점자보도블록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그리고 창원으로 이동해 천부인권 님을 만나 지난해 7월 장맛비에 무너진 창원생태하천 문제를 블로그에 제기한 배경과 과정 등을 취재해 갔습니다.

그런데 예고된 내용을 보니 1인미디어에 대해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로그 등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고급 컨텐츠가 많지 않고 블로그의 수익성도 미미한 상태'라는 부분에서 '한계'에 대한 것도 짚을 것 같네요.

지난 12월 28일 이윤기 님을 인터부하고 있는 KBS 미디어비평 취재팀.


KBS 미디어비평을 비평해봅시다

과연 어떤 것이 '고급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기존 올드미디어에서 놓치거나 다루지 못한, 또는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보를 블로그가 제기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방송에서 어떻게 다뤄질 지 궁금합니다.


미디어로써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갱상도블로그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여러분들, 오늘(8일) 밤 11시 30분 KBS 1TV '미디어비평'을 꼭 봐주십시오. 그리고 시청한 '미디어비평'을 블로거의 시각으로 다시 비평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올려주신 '미디어비평'에 대한 시청소감이나 비평 글은 갱상도블로그에서 묶어 잘 보이도록 편집해 올리겠습니다. '블로거, 미디어비평을 비평하다.' 그럴 듯 하지 않을까요?

예고된 내용을 보니 두 번째 꼭지는 이른바 '언론고시'에 대한 것이더군요. 참고로 예고된 그 내용도 올려둡니다.

* 언론 고시...채용 시스템 문제 없나? (가제) - 임재성

언론고시라 불리는 '언론사 채용시험' 올해 대부분의 언론사(특히 방송사)의 공채가 실시되지 않으면서 예비언론인들의 체감 기온은 '한파' 수준

이런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꿈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언론인들이 이른바 '언론고시'를 준비하고 있음 (언론고시반, 그룹 스터디, 사설 학원 등)

그러나 현 채용 시스템이 시험(스펙)과 학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예비 언론인들의 자질과 소양을 기르는데 큰 결함이 있다는 지적

이에 대한 대안으로 외국처럼 '저널리즘 스쿨'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음. 현 언론사 채용 시스템의 문제와 대안을 집중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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